(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호주에서 공부하려던 자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입국 거부당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시드니로 입국하려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이유없이 무단 조사하고, 휴대전화와 개인물품을 검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고등학교 시절 훈련을 군사훈련으로 인정하고 군사훈련 경험을 숨겼다는 이유로 비자를 취소하고 유학생을 돌려보냈다"며 "이것은 중국 유학생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해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와 호주 주재 영사관은 호주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주의 이러한 방법은 양국 인문 교류의 상호 이익이라는 본질에 배치된다"며 "중국은 유학생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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