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범죄자 강력 처벌"…중국 총리, 철저한 단속 주문

입력 2022-03-30 00:35  

"인신매매 범죄자 강력 처벌"…중국 총리, 철저한 단속 주문
中, '쇠사슬녀' 사건 계기로 인신매매와의 전쟁 나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화상 방식으로 열린 인신매매 방지 합동회의에서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 사회의 안녕과 관계된 일"이라며 "각 지역 해당 부서는 현재 전개하는 여성과 아동 유괴 범죄 단속을 깊이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인신매매 근절을 촉구한 것이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신매매는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범죄자를 단호히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급 정부는 조직을 강화하고 해당 부서는 협조를 강화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대중의 이익을 무시한 심각한 직무상 과실에 대해서는 엄하게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을 계기로 인신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수차례 강력 단속을 예고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자부해온 중국의 민낯이 드러난 데다 수십 년간 이런 인신매매가 방치돼왔다는 사실에 분노한 민심의 화살이 당국으로 향하자 당국은 진상 조사에 들어가 관련자들을 무더기 처벌하며 수습에 나섰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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