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로 수소 생성…충주에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개소

음식물쓰레기로 수소 생성…충주에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개소
인근 충전소에 수소 공급하는 '마더 스테이션' 기능도 갖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음식물 쓰레기 분해를 통해 생성된 수소를 충전하는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가 충북 충주에 문을 열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30일 충북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충전소는 인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 충전하는 곳이다.
기존의 화석에너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생산한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므로 순탄소배출이 0에 가까운 청정 수소충전소다.
특히 수소 튜브 트레일러를 이용해 인근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는 국내 첫 '마더 스테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충주에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지역 내 분산형 수소 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져 수소 가격 및 공급 안정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단가인 8천326원/㎏(28일 기준)보다 7.5%가량 낮은 7천700원/㎏에 수소를 공급한다.
이 충전소는 추출기, 압축기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이 70%에 달해 국산화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을 계속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며 "충전소 구축비용 절감과 함께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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