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년까지 중의약 의료기관 2만3천개 확대

입력 2022-03-30 10:45  

중국, 2025년까지 중의약 의료기관 2만3천개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전통의학인 중의약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중의약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중의약 정책과 체계를 보완해 건강한 중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년 현재 7만2천여 개인 중의 의료기관을 2025년까지 9만5천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 체계 확립, 수준 높은 전문가 양성, 전승 보호 및 과학기술 혁신, 중의약 산업의 고품질 발전 등을 중의약 발전을 위한 10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향후 중의약의 핵심 업무로 새로운 돌발 감염병 예방·치료와 공공위생 사건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꼽았다.
이를 위해 중국 각지에 35개가량의 중의약 감염병 예방 치료기관을 설치해 응급 서비스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중의약 진료를 받는 사람은 연간 약 9억1천만 명이었고, 산업 규모는 7천866억 위안(약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신약 개발을 포함한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를 중의약을 중심으로 선도하겠다는 '굴기'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 중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의약과 서양의약을 함께 사용했다.
중국은 중의약 발전 계획에서 "경제발전과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안전과 건강에 대한 인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민의 건강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의약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독특한 장점을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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