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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전문점 크리스피크림도넛이 내달 1일부터 도넛 제품의 가격을 평균 5.8%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기존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오른다. 나머지 도넛 제품 역시 100∼200원씩 인상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 가격이 올라 타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던킨은 앞서 HMR(가정간편식) 제품인 '미니 도넛' 가격을 6천900원에서 7천500원으로 올렸다. 던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다른 도넛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밀 가격이 오르면서 제빵업계의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은 밀의 약 99%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지난 25일 기준 밀 선물의 가격은 t(톤)당 405.00달러로, 지난해 말(283.20달러)보다 43.0% 올랐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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