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여건 점검 현장방문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최근 지정학적 위험,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오리온[271560] 익산 2공장을 방문해 현장 물가 여건을 점검하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공식품업과 관련해서는 비용 부담 완화와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세제 등의 지원과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가공식품업계의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식품 등의 원료 구매 자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사료 대체 가능 원료의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는 등 업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해외발 물가 상승 압력은 한동안 지속·파급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엄중한 상황 인식하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조속한 물가 안정에 두고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충남 서천의 청년마을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 연계 모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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