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독일의 이번 달 소비자 물가가 7% 넘게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독일 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7.3% 상승해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이었던 1981년 11월 7.3%(서독 기준)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5.1%)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주유소, 빵집에서 모두 물가 상승세를 느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난방유는 전년동기 대비 99.8% 치솟아 거의 2배로 뛰었다. 식료품은 7.5%, 특히 식용유와 버터가 19.7%, 채소는 14.2%, 빵은 7.1% 치솟았다.
3월 소비자물가에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처음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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