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3월 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넘어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러시아 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통계청은 3월 25일 기준 연 인플레율이 15.56%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18일 기준 연 인플레율 14.5%보다 더 오른 것이며, 2월 말의 연 인플레율 9.15%보다 크게 뛴 것이다.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유례없는 대러 강경 제재로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파격적으로 인상하면서 루블화 방어에 나섰으나 물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위기 전 러시아 정부는 인플레율 목표를 연 4%로 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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