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폭우…일부 지역서 인명피해도 발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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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부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의 주도(州都) 포르투 알레그리를 포함해 여러 도시에서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 당국은 포르투 알레그리 등에 24시간 동안 내린 비가 3월 평균 강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0∼60㎜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은 일부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남동부 페트로폴리스시에서는 지난 2월 중순 6시간 동안 2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230여 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폭우로 9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상파울루 과학기술연구소는 기후변화와 삼림 파괴라는 환경적 요인 외에 도시 정비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우기 때마다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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