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에 두달 연속 생산 감소세…소비 0.1% 증가 그쳐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김다혜 기자 = 전월 대비 2월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5(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2%)과 12월(1.3%) 증가하다가 올해 1월 0.3% 줄어든 뒤 2월까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0.6% 늘었다.
건설업은 8.5% 감소했고 공공행정은 3.1%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2월 120.7(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5.7% 감소해 2020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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