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례적으로 '매도'(Sell)에 해당하는 증권사 투자의견을 받았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증권사인 BNP파리바 엑산은 아마존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고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목표주가를 2천80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아마존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이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
아마존에 대해 매도 의견이 나온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목표가 2천800달러는 현 주가보다 약 15.8% 낮은 수준이다.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슬로윈스키는 아마존의 자본지출 증가 폭이 10% 중반에 이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기간에 신속 배송을 위해 이뤄진 투자와 직원 유지를 위해 지급한 보너스가 회사의 이윤을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현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에 이르러 애플, MS, 알파벳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58개 증권사 가운데 '적극 매수'(Strong Buy)와 '매수'(Buy) 의견을 낸 증권사가 각각 20개사와 36개사인 반면 '보유'(Hold)와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각각 1개사에 그쳤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중간 목표가는 4천달러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1.78% 하락, 3천3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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