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남 하동군 선정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남 하동군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양어(물고기 양식) 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남 하동군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를 사용하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며,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제주와 전남 장흥군, 전남 완도군 등 5곳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곳을 더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해수부는 2024년까지 총 251억원(국비 75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조피볼락의 약 45%를 생산하고 있어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과 연계한 조피볼락 전용사료 개발을 통해 배합사료 사용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 사료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의 접경 지역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배합사료 주요 사용품종인 숭어 양식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사업 효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아울러 하동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이 배합사료 주요 생산·보급뿐 아니라 향후 연구개발, 현장교육, 안전성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인근의 경남 고성군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단지와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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