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심각'→'주의' 조정

입력 2022-03-31 11:00   수정 2022-04-01 14:54

정부, 내일부터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심각'→'주의' 조정
작년 11월 이후 가금농장 확진 사례, 전년보다 58%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부터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겨울을 지낸 철새가 북상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는 지난 2일 이후 약 한 달간 없는 상황이다.
또 농식품부가 지난 21∼30일 전국 산란계, 토종닭, 오리 농장 등 방역 취약 농장 2천426곳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조정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도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작년 11월 8일 이후 이달 2일까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는 46건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2016∼2017년에 비해서는 약 88% 적은 수준이다.
살처분한 가금 규모도 작년보다 76.2%, 2016∼2017년보다 81.2% 줄어들었다.
농식품부는 위기 단계를 조정한 이후에도 가금농가에 대한 상시 예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전국 가금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예방 중심의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는 고병원성 AI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금농장 관계자는 평소에도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최소화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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