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첫해 ICT기업 연구개발비 7천200억원 증가

입력 2022-03-31 12:00   수정 2022-03-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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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첫해 ICT기업 연구개발비 7천200억원 증가
연구개발 인력도 1만명 증가…반도체·스마트폰 업종이 견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0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42조1천600억원으로, 2019년 41조4천400억원보다 7천200억원(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18만9천600명으로 재작년 17만9천500명에 비해 1만100명(5.6%)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위기 도래와 전 세계적인 무역량 감소 등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에도 우리나라 ICT 기업들이 생산수출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2020년 ICT 기업 연구개발비 중 대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33조7천400억원으로 전체의 80%에 달했으며, 다음으로 벤처기업이 4조700억원(9.7%), 중견기업이 2조2천500억원(5.3%), 중소기업이 2조900억원(5%)을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스마트폰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38조5천800억원(91.5%)으로 가장 많았다.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29조8천400억원(70.8%), 응용연구에 7조1천400억원(16.9%), 기초연구에 5조1천800억원(12.3%)이 투자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 연구개발 투자가 늘었고, 지난해 ICT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도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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