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2-03-31/AKR20220331077900003_01_i.jpg)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생활유리제조 전문기업 SGC솔루션은 내열강화유리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드럼세탁기 도어 글라스'를 삼성전자[005930]에 본격 납품한다고 31일 밝혔다.
드럼세탁기 문 안쪽에 탑재되는 유리 부품인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는 그동안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됐으나 SGC솔루션이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SGC솔루션의 세탁기 도어 글라스는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그랑데', '비스포크 그랑데' 등 12여 종의 모델에 적용돼 전 세계로 수출된다. 모두 드럼세탁기 용량 24kg 이상 모델로, 프리미엄 라인에 해당한다.
옛 삼광글라스 사업 부문인 SGC솔루션은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테이블웨어 '보에나' 등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내열강화유리 제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탁기 도어 글라스 개발은 4년여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다.
세탁기 도어 글라스는 삶음 세탁, 건조에 의한 뜨거운 열, 세탁 시 발생하는 충격 등을 모두 견뎌야 하는 고품질 유리가 필요하다.
SGC솔루션은 삼성전자 납품을 기회 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한편 내구재 생활유리 B2B(기업간 거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러 글로벌 가전업체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문병도 SGC솔루션 사장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도어 글라스는 품질 신뢰는 물론 국내 설비 생산으로 품질 관리와 생산 점검, 납기일 준수 부분 등에서 여러 장점이 있는 만큼 세탁기 도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가전에 국내산 유리가 많이 쓰여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