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경찰청이 급증하는 국내외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직할 사이버 특별수사대를 만들어 4월 1일 출범시킨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그동안 사이버 수사는 지역 경찰이 해 왔으나 앞으로는 중대한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됐다.
사이버 특별수사대는 사이버 분야에 정통한 경찰관 200명으로 구성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수상한 접근 사례는 지난해 하루 평균 7천300여 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접근한 사례가 9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별수사대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가가 관여한 것으로 지적되는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 수사도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단독으로 수사해서 적발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국가 수사기관과 협력하거나 국제 공동수사에 참여해 공격자를 확인하고 비난 성명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마련한 새로운 사이버 보안 전략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을 사이버 공격을 가해올 위협 요소로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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