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산업은행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역대 최대 수준인 총 8천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배당액 2천96억원의 4배 규모다.
이번 배당 확대는 지난해 총 2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자산 확대와 배당수익 증가로 경상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돈 가운데 HMM[011200]의 사업정상화로 1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 이익을 거둔 게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산은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5년 연속 흑자 달성으로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이 7조4천억원으로 증가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자산은 2016년말 138조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늘었고, 투자자산은 같은 기간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18조원(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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