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폐허된 마리우폴로 '마지막 생명줄' 버스 45대 출발

입력 2022-03-31 17:05   수정 2022-03-31 18:33

[우크라 침공] 폐허된 마리우폴로 '마지막 생명줄' 버스 45대 출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 시내에 갇힌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버스 45대를 보냈다고 AFP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 준비가 됐다는 러시아 측의 통보를 받음에 따라 버스를 지정된 장소로 출발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러시아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며 마리우폴에서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자국군이 통제하는 베르댠스크를 경유해 마리우폴에서 내륙의 자포리자로 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버스 45대는 1천명 이상 실어나를 수 있는 규모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도시 대부분이 파괴돼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도시로 거론된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할 육상 거점으로 보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인구가 40만명이던 마리우폴은 무차별적인 폭격에 주택 대부분이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식량, 물, 전기 등의 공급도 끊겼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에 갇혀 신음하는 민간인은 16만명 정도라고 지난 28일 밝히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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