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의 정권 교체 시기에 북한의 도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견고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이기도 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은 분명히 지금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과 윤석열 정부의 시작 사이의 민감한 시기를 자각하며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통같은 동맹은 확립돼 있다"며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북한과 도전적인 역내 환경에서 올바른 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2017년 상황으로 돌아왔다면서 "이것은 건설적인 긍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새로운 과정의 시작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최근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탓에 그렇지 않을 것이지만, 그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조건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자문하며 "갈등을 통한 정면 공격이 거기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가정하지 말고 또 다른 방식을 찾도록 권하고 싶다"며 "먼저 탐색해야 하는 다른 옵션들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방향이 무엇이든지 간에 한미동맹이 그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된다면서 한국은 항상 한미동맹에 협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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