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주변 4개국, 동서 물류 회랑 활성화 합의

입력 2022-04-02 02:37  

카스피해 주변 4개국, 동서 물류 회랑 활성화 합의




(알마티 = 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스피해 주변 4개국은 유라시아대륙의 내해인 카스피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물류 회랑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텡그리뉴스는 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터키,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4개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카스피해 횡단 회랑의 물류 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운송 시스템 속에 통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루트 중에서 카스피해 횡단 레일페리에 비해 개발이 더딘 바쿠-트빌리시-카르스 간 철도 운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철도운송의 능력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기반시설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스피해는 동서 약 300km, 남북 약 1,200km, 해안선 길이는 약 7,000km에 달한다. 북쪽과 동쪽은 러시아의 대평원과 중앙아시아의 스텝-사막 지역으로 평평하지만 남쪽과 서쪽은 이란의 산맥과 캅카스 산맥으로 험준하다.
카스피해 동쪽의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악타우, 쿠릭항과 서쪽의 아제르바이잔 바쿠 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카스피해 횡단 루트라고 한다.
카스피해 횡단루트는 러시아와 이란을 거치지 않고 유라시아를 동서로 관통할 수 있는 통로다. 카스피해를 사이에 두고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조지아-흑해를 연결하는 구간은 친서방 루트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캅카스는 모두 같은 광궤가 깔려있으므로, 카스피해 횡단 루트에는 일반 선박이 아니라 대부분 광궤 레일페리가 운행된다. 즉, 부두 크레인을 가지고 화물을 선박에 선적, 양하하는 것이 아니라 화물을 실은 기차가 직접 선박으로 들어간다.
카스피해 횡단을 통해 운송되는 주요 화물들은 중앙아시아를 출발하거나 경유하되, 러시아를 거치지 않으려는 우크라이나, 터키, 유럽연합(EU), 미국 화물들이거나 러시아가 경유 운송을 허락하지 않는 항목에 포함되는 EU 식료품 등이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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