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이란 "제재 경험 풍부…회피 방법 러시아와 공유"

입력 2022-04-01 23:34  

[우크라 침공] 이란 "제재 경험 풍부…회피 방법 러시아와 공유"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오랜 기간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아온 이란이 러시아와 제재 회피 방법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모센 카리미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는 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이란은 지난 수년간 미국과 비 우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풍부한 경험이 있다"며 "제재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미 부총재는 루블화 결제를 통한 러시아와의 교역을 원하며, 이는 서방 제재의 무력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 속에 이란은 러시아와 중국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왔다.
이란 중앙은행 고위 관리의 이런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에 가스구매대금 결제를 루블화로 하라고 강제한 첫날 나왔다.
이란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핵협상을 서방과 벌이고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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