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 ICBM 미니트맨 시험발사 취소…"핵긴장 완화해야"

입력 2022-04-02 07:06  

[우크라 침공] 미 ICBM 미니트맨 시험발사 취소…"핵긴장 완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와의 핵 긴장 완화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LGM-30G 미니트맨 3'의 시험발사를 지난달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취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 스테파넥 미 공군 대변인은 미니트맨 3 시험발사를 취소하기로 한 이유는 앞서 밝힌 연기 사유와 같다며 "공군은 미국 전략군의 준비태세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하자 지난달 2일 "미국과 러시아 모두 잘못된 판단의 위험을 염두에 두고 그런 위험을 줄이는 조처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니트맨 3 시험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이는 오해를 받거나 잘못 해석될 수 있는 어떤 행동에도 연루될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려는 노력"이라며 "러시아가 핵 태세에 관한 수사에서 강도를 낮춤으로써 화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트맨 3은 사거리가 약 1만㎞, 시속 2만4천㎞에 달하는 미 핵전력의 핵심 중 하나이며, 다음 시험발사는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
로이터는 미국 ICBM 전력의 시험 일정을 바꾸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짐 인호프 의원(공화)은 지난달 국방부의 미니트맨 3 시험발사 연기 후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험발사가 중요하다며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미니트맨 3은 신뢰성이 매우 높다"며 "시험발사가 가치는 있지만 한번 거르는 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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