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 압수…"코로나 여파에도 마약 범죄 기승"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올해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마약류의 규모가 급증해 현지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4일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마약단속국(ADP)은 올해 1분기에 단속을 통해 마약류 1.5t(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적발한 579㎏에 비해 약 3배 수준이다.
ADP는 또 단속 과정에서 용의자들로부터 권총 5자루와 소총 6자루도 압수했다.
반면 적발된 마약 범죄 용의자와 건수는 줄었다.
올해 1분기에 검거한 용의자는 3천697명에 단속 사례는 1천589건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18% 줄어든 것이다.
캄보디아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마약 범죄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약 범죄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께 끔 냥 부총리는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마약 범죄자들의 활동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마약 제조 및 밀반입 수법도 갈수록 정교해지는 추세여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한편 ADP에 따르면 작년에 단속을 통해 적발된 마약 범죄는 총 6천242건에 용의자 1만3천765명이 검거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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