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도네츠크군 "마리우폴 중심부 점령…우크라군 4천명 저항"

입력 2022-04-04 16:44   수정 2022-04-05 11:44

친러 도네츠크군 "마리우폴 중심부 점령…우크라군 4천명 저항"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이 마리우폴 중심부를 점령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DPR 군대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은 이날 러시아 방송 '로시야 24'(Russia 24)와 인터뷰에서 마리우폴 중심부가 DPR 군의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우폴에서 도시 소탕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가장 강력한 저항이 있었던 도시 중심부는 거의 점령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시 일부 지역선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DPR 측은 마리우폴에서 여전히 약 4천 명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군인들이 남아 DPR 군과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우폴은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에 속한다.
러시아군과 DPR 군은 이달초 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도시 점령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아조프) 연대' 등을 중심으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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