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5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0%) 내린 2,752.32다.
지수는 전장보다 7.60포인트(0.28%) 오른 2,765.50에서 출발했으나 곧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0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246억원, 46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1%), 나스닥 지수(1.90%)가 일제히 상승했다.
성장주의 강세에 나스닥은 2%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9.2%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트위터는 27.12% 급등 마감했다. 테슬라도 예상을 웃돈 1분기 판매 실적에 5.61% 올라 종가가 1천100달러를 돌파했다.
또 메타(4.02%), 넷플릭스(4.83%), 애플(2.37%), 알파벳(2.09%) 등이 대형 기술주가 줄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장단기 금리 역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등 불안 요소가 계속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이다.
특히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재차 부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글로벌 대장주인 미국 증시의 빠른 회복이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규 악재성 재료는 등장하지 않아도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기존 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테슬라 강세에 힘입어 LG화학[051910](2.66%), 삼성SDI[006400](2.22%),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17%), LG에너지솔루션(0.68%) 등 2차전지주의 강세가 뚜렷하다.
반면 전날 상승세를 보인 SK하이닉스[000660](-0.43%), 포스코홀딩스(-1.87%), KB금융[105560](-1.47%)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2%), 화학(0.56%), 전기·전자(0.29%), 의료정밀(0.29%) 등이 강세를 보이고 보험(-2.02%), 은행(-1.26%), 금융(-1.20%), 섬유·의복(-1.1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8포인트(0.41%) 높은 951.2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7포인트(0.38%) 오른 950.8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8억원, 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3.34%), 엘앤에프[066970](3.87%), 천보[278280](1.36%) 등 2차전지 소재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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