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감염 줄어"…전역서 40여일 만에 확진자 5만명 미만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초등학교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오는 6일부터 모든 초등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키로 했다.
하노이시 교육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에 학생과 교사들의 감염 사례가 줄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국이 진행한 설문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 중 75%가 등교 재개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하노이시는 작년 4월말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되자 5월 4일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11월에 중학교 졸업반을 시작으로 등교를 재개한 뒤 학년별로 대면 수업을 확대해왔다.
또 올해 2월 21일부터는 시내 중심 지역의 초등학교도 대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로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4만8천715명이 추가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40여일 만이다.
올해 들어 베트남은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총 45만여명이 보건당국에 확진자로 새로 추가됐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하루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3만명대에 달했던 수도 하노이의 경우 5천868명을 기록했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537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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