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곧 대만과 일본, 인도를 방문해 고객사와 공급업체를 만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그의 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겔싱어 CEO는 현재 아시아로 이동 중이며 이번 방문에서 대만 TSMC 측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고객사다.
인텔이 이번 방문에서 중요 발표를 할 예정은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겔싱어 CEO가 대만 등지를 방문한다면서 그가 지난해 12월 대만 방문 이후 또다시 TSMC 고위층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TSMC 외에도 대만과 일본에 주요 공급업체가 여럿 있다. 인텔은 도쿄일렉트론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일본 이비덴과 대만 유니마이크론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각각 의존한다.
겔싱어는 CEO 취임 후 1년여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는 미국 오하이오와 독일에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반도체 공장을 포함해 유럽 내 반도체 생산에 330억유로(약 44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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