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대 주주 된 머스크, 이사회 합류…경영 참여

입력 2022-04-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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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최대 주주 된 머스크, 이사회 합류…경영 참여
임기 2년…머스크 "트위터 훨씬 더 낫게 개선하기를 기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최근 자사 최대 주주가 된 머스크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 주간 머스크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이사회 합류가 회사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열정적인 지지자이면서도 사용자 서비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가지고 있다"며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가 트위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파라그 CEO 및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향후 트위터를 훨씬 더 낫게 개선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은 작년 1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 회사 창업자 잭 도시 보유 지분의 4배를 넘는다.
머스크가 사들인 트위터 주식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 부호인 그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추가 매수를 통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트위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이사회 멤버로 있는 한 회사 지분의 14.9% 이상 보유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사회 임기는 2년이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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