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청장, 중남미 3국 방문해 관세 협력 방안 논의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임재현 관세청장이 중남미 신흥 교역국인 과테말라·페루·멕시코 관세청장과 만나 관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관세청이 6일 밝혔다.
임 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이들 국가를 방문했다.
관세청은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 간 교역 규모가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통관 어려움도 증가해 우호적 무역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당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과테말라와의 교역량은 2018년 3억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2천200만달러로 3년 만에 7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페루와 교역량은 32억7천700만달러에서 42억4천300만달러로, 멕시코와 교역량은 165억4천800만달러에서 191억7천800만달러로 늘었다.
과테말라 관세청장과의 회의에서는 과테말라 세관 현대화 사업, 세관 상호지원협정 체결, 한국 섬유 기업의 현지 통관 애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페루 관세청장과 회의에서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역외 농산물 원산지 관리 단속 협력 등이 논의됐다.
한국과 멕시코 관세 당국은 통관 애로 해결을 위한 협력 활동을 모색하는 한편, 마약류 등의 위장 거래를 적발·차단하기 위해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임 청장은 중남미 관세 당국에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서 관세청 출신인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을 지지해달라는 당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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