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경 맞댄 태국서 XE·XJ변이 잇단 발견에 '촉각'

입력 2022-04-06 09:51   수정 2022-04-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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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경 맞댄 태국서 XE·XJ변이 잇단 발견에 '촉각'
"코로나 확진자들 모두 PCR 검사해야…국내 전파 여부 파악해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의 재조합 변이가 잇따라 발견되자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경 개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파력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들 재조합 변이가 캄보디아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6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은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고 전날 촉구했다.
전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 재조합 변이들이 캄보디아에도 있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2일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그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의 재조합 변이인 XE 변이 사례가 한 건 발견됐다.
이틀 뒤에도 또 BA.1과 BA.2의 또 다른 재조합 변이인 XJ 변이 의심 사례 한 건이 발견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E 변이와 관련,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캄보디아 보건부의 혹 킴 쳉 대변인은 "PCR 검사를 받는 이들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자가 치료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빨리 전염되기 때문에 이를 추적하는 충분한 능력을 갖춤으로써 보건 체계를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킴 쳉 대변인은 지속해서 국경을 개방하고 재조합 변이의 폭증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PCR 검사를 해서 보건당국이 새로운 변이를 통제할 수 있고, 이런 변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캄보디아의 신규 확진자가 실제 확진자 발생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태국에서 돌아오는 이주노동자들이 국경 검사 결과만이 집계되다 보니, 신규확진자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신규 확진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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