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 지속…충분한 조정, 주가 상승 여력 많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조8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은 75조4천4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줄고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8천39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0.5% 늘고 작년 동기보다 47.5%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정보기술·모바일(IM)사업부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 업황이 작년 4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CE) 사업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6.0%, 61.2%, 5.2% 감소했으나 IM사업부 영업이익은 55.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스마트폰 물량이 늘고 제품 배합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D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하락했다"며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낙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낸드플래시 업황은 2분기까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 올해 영업이익이 60조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많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주가순자산배율(PBR) 2.0배를 적용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13조9천70억원, 60조5천8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내내 하락해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며 "반등은 2분기 D램 고정가격 하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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