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2022년과 2042년 만기 달러화 표시 유로본드 6억4천920만 달러(약 7천900억원) 상당을 채권자에게 루블화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 외국은행에 이같은 규모의 채권 이자와 원금을 채권자에게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 당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그러면서 "상환을 위해 자국 금융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루블화 지급 이유를 제시했다.
다만 재무부는 이 외국은행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이에 재무부는 자국 외환계좌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두 채권에 대한 루블화 결제분을 외화로 바꿀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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