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73달러(5.6%) 하락한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억2천만 배럴의 비축유 추가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EA 회원국 내 미국이 절반가량인 6천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6개월에 걸쳐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IEA의 미국 물량은 기존에 발표된 물량이 일부 포함된 것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IEA 회원국이 1억2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2만1천 배럴 늘어난 4억1천237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04만1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77만1천 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각각 2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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