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

입력 2022-04-07 09:31  

대우건설 컨소시엄,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
현대·GS건설과 함께 3천632억원 규모 공사 따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총 3천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과 공동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15MW(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하 4층, 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 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대우건설은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대우건설이 50% 지분(약 1천816억원)으로 주간사를 맡았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가칭 '기장연구용원자로'로 불리는 '수출용신형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과 암 치료에 필수적이나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과 수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대우건설측은 설명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로 수출에도 획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체코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원전 설비 시공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전 해체 시장에서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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