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 수완나품 공항 입국객 하루 평균 7천명→1만1천여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이달 1일부터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서 구비 폐지가 입국객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태국의 관문인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들어온 입국객은 하루 평균 1만1천623명으로, 3월 하루 평균 입국객 7천3명에 비해 65% 넘게 증가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공항에 내린 국제 항공편도 지난달 하루 평균 137편에서 이달 들어서 141편으로 늘었다.
낏티퐁 킷티까촌 수완나품 공항 사장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PCR 음성 결과서 구비 폐지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낏피퐁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입국객이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무격리 입국, 샌드박스, 격리 입국 등 어떤 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출국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결과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관광객 유인을 위한 조치다.
다만 입국 당일 PCR 검사는 유지된다.
또 입국 5일째에는 입국객 스스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호텔 측에 제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관광업계는 PCR 음성결과서 구비 폐지를 환영하면서도,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인하기 위해서는 입국 당일 PCR 검사도 없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태국관광청(TAT)은 지난 5일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11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이 보도했다.
TAT 아시아·남태평양 마케팅 담당 타넷 펫수완 부청장은 이 지역에서 여행 제약 조처들이 대부분 없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동남아 외에 호주에서 20만명, 인도에서 45만명 가량을 각각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올해 코로나19로 취해졌던 입국 제한조치가 완화하면서 700만명 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조사기관은 이 수치를 570만명 가량으로 낮춰 잡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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