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손잡고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다족보행 국방로봇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6일 비대면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무인 무기체계와 첨단로봇 기술이 접목된 국방로봇 사업 분야에서 상호 기술 교류 등 다각적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군 전력화를 목표로 한 방산용 다족보행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로봇은 평시 및 전시에 대테러 임무 수행뿐 아니라 전투원 대신 감시·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며 아군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현대로템은 기대했다.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산 다족복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해군연구소, 구글 등에 이족보행 로봇을 수출한 데 이어 최근 감시 및 수색용 4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 과제에 참여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군 장비 소요가 증가하면서 전투 및 재난 지역, 도심 등에서 실제 운용이 가능한 국방 로봇 개발 필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기존 민수용에 한정돼 개발이 진행돼온 다족보행 로봇은 군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구개발 소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연구개발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로봇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군 다변화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리 로봇은 100% 자체 기술과 노하우, 부품으로 제작한 국산 로봇"이라며 "미래 무기체계 개발 역량을 갖춘 현대로템과 함께 성공적인 국방로봇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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