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7곳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500%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1분기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드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중국 증권시보망 등 현재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점유율 1위 업체인 비야디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로 늘어나는 등 7개 상위 업체들의 판매량이 각각 100∼500% 증가했다.
비야디는 지난 1분기 28만6천329대를 판매해 422%의 증가율을 기록, 2위 업체 광치아이안과 6배 이상 차이를 내며 독주를 이어갔다.
비야디는 지난달 휘발유나 디젤 등 화석 연료에만 의존하는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광치아이안은 4만4천87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흥 업체 링파오는 2만1천579대를 판매해 587% 급증했다.
이밖에 샤오펑(3만4천561대), 너자(3만152대), 리샹(3만1천716대)이 각각 3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상위 8개 업체 중 리오를 제외한 7곳이 올해 1분기 150∼500% 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위 8개 업체의 1분기 총판매량은 48만9천여대에 달했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상하이와 창춘, 선양 공장이 폐쇄됐지만, 이곳의 생산량이 중국 전체의 20%에 불과하다며 신에너지차의 고속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탄소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비중을 2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재정 지원책을 펴고 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주종인 자국 신에너지차 비중이 2030년께는 화석 연료차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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