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추가 접종 대상 연령을 8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춘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서 60세 이상도 추가 접종 후 6개월이 지났으면 백신을 한 차례 더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총 두 차례 맞아야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면 4차 접종에 해당한다.
프랑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만성 질환자와 면역 저하자 그리고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백신 패스 검사도 하지 않는 프랑스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베랑 장관은 코로나19가 여전히 퍼지고 있지만 지난 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숫자가 5% 정도 감소했다며 반등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 14만513명으로 약 두 달 만에 최다를 기록한 이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6일 기준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2만10명으로 전날보다 175명 늘었고, 중환자실 환자는 1천552명으로 전날 대비 11명 증가했다.
프랑스는 중환자실 코로나19 환자가 5천명을 넘어서면 병원이 기존 업무와 병행해서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고 판단한다.
프랑스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639만471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4만2천912명으로 세계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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