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동맹인 이웃 국가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자국에 비우호적인 국가 목록을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8일(현지시간) 법률 공시 사이트에 게재한 정부령을 통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다른 12개국 등 39개국이 포함된 비우호국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EU 회원국 외에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들어가지 않았다.
옛 소련 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7일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의 비우호국 목록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비우호국들을 상대로 일련의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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