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개 기업, 특구로 이전…2조4천억원 투자 유치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3년 전 규제자유특구를 도입한 이후 29개 특구가 지정돼 현재 71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를 면제해 신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도록 비수도권에 지정한 구역으로, 2019년 4월 17일 도입됐다.
제도 도입 후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29개 특구가 지정됐고 이들 특구에서 총 71개의 세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사업은 세계 첫 실증 사례들이다.
지역별로는 강원·경북·부산·울산에 특구가 3개씩 지정돼 있어 가장 많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저탄소·친환경에너지 특구와 바이오헬스 특구가 각 6곳으로 가장 많고 수소 특구가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29개 특구에서는 451개 기업이 참여해 149개의 규제 특례를 부여받았다.
올해 2월 말 기준 투자 유치액은 총 2조4천400억원이며 이 중 특구 지역 내 유치액이 약 2조원이고, 개별 기업 투자 유치액이 4천400억원이다.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1조7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도 도입 후 237개 기업이 특구 내로 이전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천409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특구별 기업 유치 수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가 32개로 1위였고, 세종 자율주행 특구가 22개로 그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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