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에 불리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러한 방식은 회원국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당사자 간 갈등을 격화시키며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으로, 충돌을 줄이는 데 불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의안은 러시아의 합법적인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이렇게 중요한 사항은 신중하고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결의안 초안 작성 과정이 공개적이거나 투명하지 않았으며 관례에 따른 전체 회원국의 협의와 광범위한 의견 청취도 없었다"고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했다.
앞서 유엔 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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