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부차에 있는 집단 무덤을 방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했으며, 키이우 북부에 있는 소도시 부차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도 함께했다. 두 사람은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날 이번 키이우 방문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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