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온라인 수업 전환…초등학교는 등교 시작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자 11개월만에 유치원 등원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방역 완화 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의 모든 유치원은 오는 13일부터 일제히 등원을 재개한다.
하노이시에 등록된 유치원은 1천145곳이며 원생 수는 6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노이시는 작년 4월말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되자 5월 4일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11월에 중학교 졸업반을 시작으로 등교를 재개한 뒤 학년별로 대면 수업을 확대해왔다.
시내 중심 지역의 초등학교도 지난 6일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됐다.
하노이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학생과 교사들의 감염 사례가 줄자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들어 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오미크론 감염이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총 45만여명이 보건당국에 확진자로 새로 추가됐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확진자 수도 줄고 있다.
전날 확진자는 전역에서 6만5천96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3만명대에 달했던 수도 하노이의 경우 2천897명을 기록했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443명이 나왔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79.7%가 두차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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