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1천개 제조업체 조사…1분기 현황은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2분기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1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시황(101)과 매출(104) BSI 모두 100을 넘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경기 개선 전망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경기 악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로써 줄곧 하락세였던 시황 BSI는 4분기 만에 상승 전환됐다. 매출 BSI도 2분기 만에 반등했다.
내수(103)와 수출(104) BSI도 전분기와 달리 100을 모두 상회했고, 설비투자(102)와 고용(105) 역시 100을 웃돌았다.
매출전망 BSI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108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나 상승했다.
신산업(104)은 전분기(100)에 이어 또 한 번 100을 상회했으며, 기계 부문(104)과 소재 부문(101)은 4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다.
또 대형업체(105)와 중소업체(102) 모두 100을 넘었다.
그러나 1분기의 시황(88)과 매출(86) BSI는 전분기에 이어 100을 여전히 밑돈 것은 물론 하락 전환됐다.
국내시장 출하(내수)가 88로 전분기(96)보다 하락한 가운데 수출 역시 88로 전분기(100)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101)가 100을 약간 웃돌지만 전분기(102)에 이어 추가 하락했으며, 고용(99)은 5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다.
경상이익(85)과 자금사정(84)도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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