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들 "코로나19로 생태계 복원된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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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해안의 리우데자네이루주에 있는 숲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 인근 마리카 숲에서 '갈색 재규어'와 '긴꼬리 야생 고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동물 보호단체인 '마리카 야생동물 피난처'가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멸종 위기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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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람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생태계가 일부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 환경과학센터의 이자르 아시모프 교수는 "멸종 직전인 갈색 재규어와 긴꼬리 야생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것은 생태계 복원 측면에서 매우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리카 야생동물 피난처'는 갈색 재규어와 긴꼬리 야생 고양이가 각각 두 마리씩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닭이나 돼지, 송아지가 습격받을 가능성은 있으나 사람에게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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