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국 물가상승률 내년에도 2% 넘을 듯"

입력 2022-04-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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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국 물가상승률 내년에도 2%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스터 연은 총재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메스터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추세는 하락세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에 작년 동월 대비로 7.9% 올라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지표로 삼은 개인소비지출(PCE)도 2월에 6.4% 올랐다.
메스터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취한 봉쇄령이 현재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키고 나아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경제의 경기 확장 국면과 고용시장의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서도 초과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지금 당장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많은 가계에서 임금이 물가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므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고착화하지 않도록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그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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