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회사인 롯데벤처스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미래 전투 능력 향상과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사이버 보안, 관제, 드론 등 분야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과 특전사의 기술 교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카메라 제작 스타트업인 링크플로우는 360도 카메라와 영상 합성 기술을 통해 특전사 요원들이 실시간으로 전 방향 상황을 관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영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중장)은 "인터넷, 드론 등 기술은 군사목적으로 개발됐으나 민간 기술교류와 협업을 통해 발전한 사례"라며 "특히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과학기술을 군에 적용해 고도화한다면 '제2의 인터넷' 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상당수 스타트업들이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검증과 접점 채널 부족으로 인해 시도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양한 스타트업의 기술을 군에 소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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