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1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230원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2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23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29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다 1,23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230원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장중 고점은 1,232.80원, 저점은 1,22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60원이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12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대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 기록한 7.9%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 속에 국내 증시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9포인트(0.27%) 내린 2,693.10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9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54원)에서 4.6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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