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지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며 도시 봉쇄 해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랴오닝성의 신규 감염자는 13명(무증상 감염자 12명)이었다.
이달 초까지 매일 50명 안팎이던 신규 감염자가 9일(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명대로 줄었다.
지난달 24일 이후 20일째 도시가 전면 봉쇄 중인 선양시 감염자도 사흘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중순 휴업에 들어갔던 다롄, 단둥 등 랴오닝성 6개 지역 초중고교들이 11일 등교를 재개했다.
지난달 중순 조업을 중단했던 선양시의 일부 생산시설도 최근 가동을 재개했다.
대중교통 운행 중단, 생산·영업시설 폐쇄, 재택근무 등 선양시에 내려진 고강도 봉쇄 조치의 해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한때 중국 신규 감염자의 절반을 차지했던 지린성의 감염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4일 4천67명이 나와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8일부터 사흘 연속 1천명을 밑돌았다.
매일 2천명 안팎이던 창춘시의 감염자 역시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창춘시는 지난달 11일 이후 32일째 도시가 전면 봉쇄 상태다.
지린성 방역 당국은 10일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전제하에 생산시설 조업과 대중교통 운행 재개 등 정상 생활 회복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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