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노년에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간다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조슈어 스토트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3개 대륙에서 총 6만2천25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8건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느끼며 사는 노인은 다른 노인들에 비해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는 심한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심한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저하가 나타나 날 가능성이 그만큼 작고 따라서 치매가 발생할 위험도 그만큼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삶의 목적의식이 강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면 스트레스 회복과 뇌의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스트레스와 뇌의 염증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 리뷰'(Ageing Research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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